[2014학년도 대입 수시] 이화여대, 수능이후 논술고사…수험생 부담 덜어준다

입력 2013-08-21 15:29

이화여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입학정원(2989명)의 64%인 1911명을 선발한다. 수능 전인 내달 원서를 받는 수시 1차는 일반, 지역우수인재, 미래인재, 사회기여자, 특별 등의 5개 전형에서 1591명을 선발한다. 11월 원서접수를 하는 수시 2차는 학업능력우수자전형에서 320명을 뽑는다. 지난해까지 논술고사를 수능 이전에 실시했으나 일선 고교 교육 일정에 맞추고 수험생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부터 수능 시험일인 11월7일 이후로 옮겼다.

일반전형 선발인원은 지난해 500명에서 170명 증가한 670명으로 확대됐다. 논술은 고등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된다. 소재와 범위를 학교 교육과정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도록 했다. 시험시간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총 100분이며 3문제가 출제된다. 일반전형은 모집단위별 계열 구분에 따라 인문계열Ⅰ, 인문계열Ⅱ, 자연계열별로 실시한다. 인문계열Ⅰ과 인문계열Ⅱ는 언어논술을 출제한다. 인문계열Ⅰ은 영어 제시문을, 인문계열Ⅱ는 통계자료, 표 등을 활용해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만 출제된다.

입학사정관전형은 특성에 따라 3가지로 실시한다. 학생부 교과 우수자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는 지역우수인재전형, 교과와 학교 활동에서 자신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계발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미래인재전형’, 국가유공자, 직업군인, 다자녀 가구 자녀 등이 지원할 수 있는 ‘사회기여자전형’ 등이다.

입학사정관전형의 취지에 맞도록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지역우수인재전형은 100%, 미래인재전형은 모집단위별 상위 50%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면제된다. 제출 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다. 입학사정관전형 선발 인원은 총 600명으로 지난해보다 70명 늘었다.

특별전형에서는 어학우수자, 국제학부, 예체능 우수자를 선발한다. 어학우수자는 영어와 제2외국어 공인어학능력시험 성적을 본다. 서류 60%, 면접 40%로 면접의 비중이 다소 높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국제학부는 서류 60%, 영어면접 40%로 선발한다. 예·체능우수자 중 조형예술대학은 수시 선발 인원을 85명에서 140명으로 확대했다. 학생부로 1단계를 선발하고 학생부 20%, 실기 80%로 최종 선발한다.

많은 대학이 수시 원서접수를 수능 시험일 이전에 진행하는 것과 달리, 이화여대 수시 2차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은 수능 시험 이후에 원서를 받기 때문에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시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김정선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서류와 면접이 필요하지 않아 부담이 적은 전형이기 때문에 수시 지원 가능 횟수 6회 가운데 한 번을 남겨둔다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올해 입시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마다 전형요소가 다르고 중복지원이 가능하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특성에 따라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선발, 일반선발의 모집단위별 최저학력기준 및 학생부 반영단위도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 전화(02-3277-7000)나 홈페이지(enter.ewha.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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