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위기 불안 가중…'스타워즈' 혜안은?

입력 2013-08-21 14:48
스타워즈 상위 참가자 "리스크 관리 국면…현금 보유 필요"


국내 증시가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금융위기 불안이 가중되며 연일 하락하고 있다.

21일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상위 참가자들은 미국 출구전략이 예고됐던 악재였지만 당분간 증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무게를 뒀다. 이달 말께까지는 국내 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현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나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 장중 1860선으로 밀려났다.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03포인트(1.22%) 떨어진 1864.82를 기록 중이다.

미 출구전략 우려로 인도 금융위기설이 불거졌고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에 참가자들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최근 1위(20일 기준)를 재탈환한 유창근 NH농협증권 부천중동지점 과장은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 규모가 축소된 상황에서 미 출구전략 등의 악재는 부담요인"이라며 "최근 이틀간 현금비중을 20%에서 30%로 늘렸는데 향후 조정 이후 저가 매수 기회를 고려해도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추석 관련 자금수요까지 고려하면 다음달에도 증시에서의 자금 이탈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4위에 오른 김동욱 하나대투증권 부부장 역시 "미 출구전략 등을 감안하면 9월께까지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을 20~30%가량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국내 증시는 매수주체와 모멘텀 공백기를 거치며 흔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받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2위에 오른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역지점 부지점장은 "최근 이틀간 미 출구전략 우려를 증시가 꾸준히 반영하고 있어 단기 관점에서는 추가 하락폭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1850선께가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인도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될 경우 우려가 추가적으로 확산될 수 있지만 한두달 안에 닥칠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IMF 구제금융 신청설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참가자들은 단기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옥석가리기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저성장 국면에서도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들의 경우 시장이 흔들려도 '뿌리깊은 나무'가 될 수 있다는 것.

김동욱 부부장은 "저성장 국면에서도 성장하는 종목들이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종목 대응이 어려운 변동성 장세에서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한 단기 매매(트레이딩) 전략도 고려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유창근 과장은 "LG하우시스, KCC 등 일부 건축자재주의 경우 리모델링 증가에 따른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확산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럽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증시 조정을 관련주 저가 매수기로 삼는 역발상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재웅 부지점장은 "미국 경기 회복 수혜주는 이미 관련 기대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황이고, 중국 경기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다"며 "8월 말까지 주가 조정기를 이용해 유럽 경기 회복 관련주를 주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고, 조선과 조선 기자재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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