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묶은 머리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입력 2013-08-21 07:40
[라이프팀]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긴 머리를 묶어 올리는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땀과 피지분비가 왕성해지는 여름이 되면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긴 머리가 얼굴과 몸에 달라붙어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묶은 머리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함과 시원함이지만 헤어스타일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으로 변화를 줄 수도 있다.그 중에서도 여성들이 가장 즐겨하는 스타일에는 하나로 머리를 묶는 포니테일, 동그랗게 머리를 말아 올리는 상투머리, 흘러내리는 앞머리만 살짝 집어 묶는 사과머리 등이 있다. 이 헤어스타일들은 비단 여름철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많은 여성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특히 스튜어디스, 호텔리어, 발레리나, 무용수 등은 직업의 특성상 단정한 머리를 위해 올림머리를 주로 하게 된다. 그러나 꽉 조여 묶은 올림머리 스타일은 두피에 자극이 가해서 탈모를 유발하고 통풍이 어려워 두피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이처럼 지속적으로 모발을 너무 세게 묶거나 당기면 모근이 약해져 ‘결박성압박성탈모’가 생길 수 있다. 결박성압박성탈모는 ‘견인성탈모’라고도 부르며 모발에 물리적 압력이 오래 지속되면 모근이 약해져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줄어든다.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견인성탈모는 원인이 될 수 있는 행동을 삼가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단 머리카락을 세게 잡아당겨 머리를 묶거나 꽉 조이는 행동 등은 삼가고 머리를 느슨하게 묶어주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이어서 그는 “두피에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머리카락을 돌돌 마는 것과 같은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성인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이의 머리카락을 꽉 묶는 것은 모발에 자극을 주게 되어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또한 습도가 높아 두피가 눅눅해지는 여름엔 두피가 유분으로 뒤덮여 두피염증이 유발되기 쉬운 상태에 놓이며 이는 곧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두피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짐은 물론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다.때문에 스프레이, 왁스 등의 헤어 스타일링제나 헤어에센스는 모발 끝에만 사용하는 것이 두피 건강 및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먼지와 분비된 피지를 씻어내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샴푸로 매일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도 필수다.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모발을 충분히 적신 뒤 샴푸 거품을 낸 후 두피에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젖은 머리를 말리지 않고 그냥 두게 되면 두피에 비듬이나 각질이 일어나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완전히 말린 후에 묶거나 잠자리에 든다.더불어 탈모의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해두면 점점 더 악화되어 탈모속도가 빨라지므로 심한 경우 관리와 함께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시술 등이다.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킨다.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 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감염 등의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한다. 이 시술은 탈모가 생기지 않은 머리 뒷부분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출처: 영화 ‘엘리자베스타운’ 스틸컷)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일본 화산 폭발, 불안한 日 시민들 '현장 실시간 SNS 중계' ▶ 전북 폭염 기록 경신, 1973년 이래 최고치 ‘34일간 불볕더위’ ▶ 송탄역 출입 통제, 정체불명의 여행가방 발견…‘폭발물 의심’ ▶ 망연자실 개구리 포착, 폭우에 기분이 우울? "표정 재밌다" ▶ [포토] 박은지 '남자아이돌의 부비부비공격에 정신이 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