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22일 개막…1000만弗 잭팟 터뜨릴 최후의 승자는?

입력 2013-08-20 17:40
수정 2013-08-21 00:15
4차전서 30명 진검승부
우즈 4년만에 챔프 도전




올 시즌 미국 PGA투어 1000만달러 페덱스컵 보너스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정규 시즌을 마친 미국 투어는 이번주부터 바클레이스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4개 대회에 돌입한다.

바클레이스는 22일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GC(파71·7400야드)에서 개막한다. 화학 폐기물 매립지 위에 조성된 리버티내셔널에서는 허드슨강 건너편 맨해튼 빌딩의 스카이라인과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 이 코스는 너무 비좁다는 이유로 지난해 투어 선수들이 뽑은 가장 싫어하는 코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우즈, 4년 만에 챔피언 도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1차전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대회를 치른 뒤 2차전(도이체방크챔피언십) 100명, 3차전(BMW챔피언십) 70명, 4차전(투어챔피언십)에는 30명이 각각 진출한다.

대회마다 총상금 800만달러(우승상금 144만달러)가 걸려 있으며 우승자는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받는다. 투어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선수에게는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약 111억2000만원)가 주어진다.

바클레이스에 출전하는 125명의 선수 중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역시 타이거 우즈(미국)다. 우즈는 올 시즌 5승을 거두며 3059점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007년과 2009년에도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오른 우즈는 올해 가장 강력한 페덱스컵 챔피언 후보다.

○최종전에서 1000만달러 주인공

지난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플레이오프 4개 대회에서 2승을 거뒀으나 최종전에서 부진하며 1000만달러를 날렸다. 그는 3차전인 BMW챔피언십이 끝났을 때 2위와의 점수 차를 3232점으로 벌려 놓았다. 플레이오프 각 대회 우승자에게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250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1000만달러는 그의 차지였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시행되는 ‘포인트 조정(reset) 제도’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PGA투어는 투어챔피언십 이전에 챔피언이 결정되는 것을 방지하고 흥행을 배가시키기 위해 3차전까지는 순위만 인정하고 1위와 2위의 점수 차를 250점으로 조정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페덱스컵 랭킹 ‘톱5’에 든 선수가 우승하면 자력으로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한 것.

이로 인해 당시 1600점으로 페덱스컵 랭킹 5위였던 브랜트 스니데커가 우승을 차지하며 4100점으로 1위가 됐고 2500점 1위로 시작한 매킬로이는 2827점으로 2위, 2위(2250점)로 출발한 우즈는 2663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최경주, 위창수 7년 연속 진출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125위 이내에 든 한국(계) 선수는 7명이다.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3·SK텔레콤)를 비롯해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배상문(27·캘러웨이), 이동환(26·CJ오쇼핑), 재미동포 존 허(23), 제임스 한(32), 리처드 리(26) 등이다.

최경주는 플레이오프가 처음 시작된 200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개근상을 탔다. 2007년에는 페덱스컵 랭킹 5위까지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위창수도 역시 7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최고 성적은 2010년의 33위다.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우승으로 랭킹을 36위까지 끌어올린 배상문은 3차전까지 30위 안에 들어 최종전 진출을 노린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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