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위엄…LCD패널 세계 1위

입력 2013-08-20 17:02
수정 2013-08-20 23:17
점유율 15분기 연속 1등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20일 시장 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은 3억3977만장으로 작년 상반기(3억5837만장)보다 5.2% 감소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26.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점유율 25.3%로, 분기 기준으로 2009년 4분기부터 15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7%의 점유율로 상반기 2위에 올랐으며 대만 이노룩스(18.2%)와 AUO(16.0%)가 뒤를 이었다. 중국의 BOE도 6.4%로 5위 안에 들었다.

매출액과 면적 기준으로도 LG디스플레이가 선두였다. 올 상반기에 이 회사는 100억7000만달러(27.4%)의 매출을 올렸고 1676만㎡(25.7%) 만큼의 LCD 패널을 생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과 면적 점유율이 각각 20.3%와 21.8%로 모두 2위에 올랐다.

상반기 대형 LCD 패널의 전체 매출액은 368억10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4.7% 감소했으나, 전체 면적은 6512만㎡로 9.8%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약진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중국의 대형 LCD 패널 점유율은 13.0%로 전년 동기(9.3%)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만(35.6%)과 일본(4.5%)의 점유율도 1%포인트가량 상승했으나 한국의 점유율은 52.8%에서 46.9%로 낮아졌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하반기에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다시 50%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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