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당분간 티스톤 회장직도 공동 수행
김선정 전 국민연금 CIO와 공동 대표 체제
이 기사는 08월19일(17: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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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티스톤 회장이 김선정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공동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설립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민 회장과 김 전 본부장은 빠르면 10월 PEF 운용사 ‘나무’(가칭)를 설립한다. 민 회장과 김 전 본부장이 공동 대표를 맡고, 티스톤의 투자 인력 중 일부가 파트너급으로 가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 회장과 김 전 본부장은 1954년생 동갑내기로 각각 리먼브라더스 한국 대표와 삼성화재 투자운용팀장(상무보) 시절부터 친분을 다져왔다. PEF업계는 전직 국책은행장과 국민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지 주목하고 있다.
민 회장은 “금융, 인프라, 자원 분야에 특화한 PEF 운용사를 만들 계획”이라며 “당분간은 양쪽 회사의 운용을 함께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PEF업계는 민 회장이 티스톤에서 독립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보고 있다.
티스톤은 원준희 대표가 2001년 창업한 PEF 운용사로 우리홈쇼핑, 학원 지주회사인 타임교육, 뉴스위크 아시아 사업부 등에 투자했다. 민 회장은 산은지주회장직에서 물러난 후 2011년부터 티스톤 회장직을 맡았다. 김 전 본부장은 삼성화재 투자운용팀장(상무보) 출신으로 2008년 8월부터 2년간 국민연금 CIO를 역임하다 2012년말부터 바이오업체 디올메디바이오(옛 유니모씨앤씨)에 회장으로 영입됐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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