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등 수천명 불편
항공사 "오늘부터 정상화"
필리핀 저비용 항공사인 제스트항공의 운항 중단으로 외국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항공당국은 지난 16일 오후 제스트항공이 안전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제스트항공의 자격을 정지하고 운항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 세부 보라카이 등지에서 휴가를 보내고 귀국하려던 한국인 승객이나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휴가를 떠나려 했던 승객 등 수천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필리핀 제스트항공은 결항사태와 관련, 발이 묶인 승객들이 다른 항공편을 대체 이용할 수 있도록 필리핀항공(PAL), 세부퍼시픽, PAL익스프레스, 타이거항공 등과 사전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호이 카네바 사장은 “19일까지 상황이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ABS-CBN방송이 전했다.
제스트항공은 유럽연합(EU)에서 안전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EU 회원국 운항을 금지하는 항공사 가운데 하나다. 필리핀은 항공 안전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나라로 필리핀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EU 블랙리스트에 들어 있다. 한국에 취항하는 필리핀 항공사는 제스트항공을 비롯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 등 3개다.
외국 저비용 항공사들은 한국 노선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피치항공은 지난해 상반기 인천~오사카 노선에서 1만9000여명을 실어날랐는데 올 상반기 16만1000명으로 급증했다. 세부퍼시픽항공도 올 상반기 인천~필리핀에서 승객 24만9000여명을 수송해 지난해 승객 수(19만6000여명)를 크게 웃돌았다.
항공업계는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많은 승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문제 발생 때 제대로 배상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된 외국 저비용 항공사의 소비자 피해건수는 26건으로 작년 동기 12건을 앞질렀다. 전체 외국 항공사 가운데 이용객 10만명당 피해구제 접수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일본 피치항공(5.76건)이었다. 독일 대형항공사 루프트한자가 4.99건으로 2위, 아시아 중장거리 저비용항공 에어아시아엑스가 3.58건으로 뒤를 이었다. 피해 민원은 결항이나 운항 지연, 항공권 구입 취소 시 위약금 과다 또는 환급 거절 등의 문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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