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53% "휴가지에서 만난 이성에게 정체 숨겨"
20~30대 미혼남녀에게 휴가지 즉석만남은 하룻밤 불장난일까, 진지한 만남의 전초전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휴가철 즉석만남을 다룬 '한여름 밤의 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휴가지에서 이성에게 다가간 목적'을 묻는 질문에 남성의 경우 원나잇(39.6%)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고, 여성의 경우 대화상대(37.4%)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진지한 만남을 위해 이성에게 다가갔다’는 답변이 남성 37.2%, 여성 29.5%로 높게 나왔다. 원나잇이나 대화 상대를 찾는 가벼운 만남을 원한 만큼 진지한 만남도 원하고 있다는 의외의 결과를 보여준다.
'휴가지에서 만난 이성에게 본인의 프로필을 숨긴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전체 과반이 넘는 52.8%가 숨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미혼남녀는 많았으나 정작 이성에게 다가갈 때 자신의 프로필을 숨긴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숨긴 개인 프로필로 남성은 나이(24.1%), 직장(18.8%)이라 답했으며, 여성은 직장(21.5%), 나이(17.6%)라 답해, 남녀 모두 나이(20.5%)와 직업(20.3%)을 가장 많이 숨기는 것으로 선택했다.
지금까지 ‘휴가지 즉석만남을 통해 진지한 만남을 했다’는 응답은 남녀 24.3%에 그쳤다. ‘올 여름 휴가지에서 로맨스가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나’는 질문에는 과반이 넘는 52.6%가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즉석만남이 이루어지는 휴가지는 어디일까? 미혼남녀 27.9%가 ‘바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장소로는 휴가지 유흥시설 14.3%, 게스트 하우스(민박) 13.6%, 계곡 13.5%순으로 선택되어 젊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주로 즉석만남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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