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신의 성형미학 31] 낮은 코끝, 코기둥 지지로 견고하게 높인다

입력 2013-08-16 08:10
김수신 박사의 성형Q&A '성형미학‘을 연재합니다. 성형과 관련된 여러 가지 궁금증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김수신 박사는 수지접합 등 미세수술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성형외과 분야에 30년 이상 종사하며 각종 새로운 수술법들을 연구,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편집자 주)

Q 코끝이 손으로 눌러 놓은 것처럼 납작합니다콧대는 적당한 편인데 코끝만 유독 낮습니다. 손으로 코끝만 눌러 놓은 것처럼 납작합니다. 코끝 때문인지 코도 전체적으로 낮아 보이고 얼굴도 편평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코끝은 연골을 얹어 높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끝이 유난히 낮은 경우에도 원하는 만큼 충분히 높일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콧구멍 사이의 비주를 함께 높여줄 수 있습니다코 성형을 할 때는 콧대 같은 뼈 부위는 단단한 보형물로, 연골 부위는 연골로 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과거에는 코끝까지 이어지는 L자형 실리콘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수술 후 코끝이 무거워 보이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 귀 연골이나 코의 비중격 연골을 이용합니다.

코끝 높이가 심하게 낮은 편이 아니라면 연골을 올려 고정시켜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코끝이 많이 낮아 연골만으로 부족할 경우 콧구멍 사이의 비주(코기둥)를 함께 높여줘야 합니다. 비중격 연골을 기둥처럼 이용하면 비주를 단단하게 지지해주면서 높일 수 있습니다.

연골 무게로 인해 코끝이 처지는 현상도 예방됩니다비주를 높여주는 성형은 코끝이 낮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코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올려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골 무게로 인해 코끝이 처지는 현상도 예방됩니다. 코끝이 높아지며 넓은 콧구멍(코폭)이 좁아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코끝의 적당한 높이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보통 코 길이의 2/3 정도 높이면 적당한 수준입니다. 코끝과 턱끝을 직선으로 연결했을 때, 콧대와 이루는 각도는 120~130도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코끝과 인중이 이루는 각도는 남성은 90도, 여성은 약간 올라가는 95~105도 사이를 선호합니다. 코끝 각도는 연골을 올려놓는 위치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비개방 코성형으로 흉터 없이 높일 수 있습니다코끝을 높이면서 투박해 보이는 코끝을 모아주거나, 길거나 짧은 코끝을 개선해 줄 수도 있습니다. 수술은 대부분 콧구멍 안쪽을 절개해 진행하는 비개방 코성형으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난이도는 높지만 흉터가 남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한쪽 콧구멍을 절개하기 때문에 부기가 완전히 빠지기 전까지는 코가 비뚤어져 보이거나 콧구멍이 짝짝이로 보일 수 있습니다. 재수술이거나 난이도가 높은 코라면 코 기둥 아래쪽을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이 적합합니다.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폭우로 인한 오수 유입…청계천 물고기 떼죽음 ▶ 정부, 대체휴일제 도입 추진…설·추석 명절 길어지나 ▶ 안내견이 맺어준 인연, 영화 같은 스토리에 네티즌들 ‘울컥’ ▶ 뉴욕에 등장한 라면버거,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 '인기만점' ▶ [포토] 정우성 '내가 바로 훈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