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중이나 미지근…출구전략 강도 낮을 것"-신영

입력 2013-08-16 07:38
신영증권은 16일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됐지만 예상치를 하회하는 것도 많았다고 전했다. 미지근한 경기 회복은 출구전략의 강도를 낮출 것이란 전망이다.

전날 미국의 고용지표와 소비자 물가지표는 개선됐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5000건 감소한 32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물가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2% 올랐다.

그러나 7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보합에 그쳐 예상치를 하회했다. 광업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자동차와 유틸리티 생산 부진이 생산 저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8월 뉴욕제조업지수도 8.24를 기록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신규주문, 출하, 운송지수 부진이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김재홍 연구원은 "뉴욕제조업지수가 산업생산과 비교적 상관성이 높다는 점에서 8월 미국 산업생산은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는 국제유가도 가계의 소비 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주가 및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소득효과와 구조적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미지근한 경기회복은 출구전략의 강도를 낮출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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