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산층 자녀양육비 고교 때까지 24만弗

입력 2013-08-15 17:23
수정 2013-08-16 02:06
미국 중산층 부부가 자녀를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키우는 동안 들어가는 비용이 24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중산층 부부가 자녀를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키우기 위해선 24만달러(약 2억70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1년보다 2.6% 늘어난 금액으로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인 1.8%를 웃돌았다.

미국 농무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산층 부부는 지난해 아이 한 명당 평균 1만2600달러에서 1만4700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자녀 한 명을 18세까지 키우는 데 필요한 돈을 추산할 경우 연간 소득이 6만640달러 이하인 가정은 17만3490달러, 소득이 10만5000달러 이상인 집은 39만9780달러가 각각 필요하다.

소득과 관계없이 양육비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주거비로 전체 비용의 29.8%를 차지했다. 마크 리노 미국 농무부 연구원은 “2007년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주거비 지출이 줄어들었지만 최근 주택가격이 반등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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