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은 15일 발송한 가정통신물을 통해 "파업으로 문제해결을 하려는 것은 구태적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윤 사장은 "회사는 그동안 파업 없이도 경영실적, 시장전망, 대내외 여건 등 제반상황을 감안해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합리적 보상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정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는 엔저 등 환율문제로 가격경쟁력까지 밀리고 있다"며 "내수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2.3%까지 올라선 수입차 공세 등으로 회사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제는 '파업해야 회사가 더 내놓는다'는 식의 교섭관행에서 벗어나야 하며, 근로자들도 파업하지 않으면 회사가 직원들에게 성과보상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비록 노조는 파업수순을 밟고 있지만 회사는 하루빨리 교섭을 정상화해 임단협 마무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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