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 구하기 어렵다면…역세권 입주단지 주목

입력 2013-08-14 17:07
수정 2013-08-15 02:19
하반기 수도권 28곳 1만5천가구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내 준공하는 역세권 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교통이 편리해 전세입자들이 선호하는 데다 입주 단지여서 전세 물량도 적지 않아서다.

1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에서 8만5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중 수도권 역세권 단지는 28개 단지, 1만5697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상도동 ‘상도엠코타운 애스톤파크’는 15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882가구의 대단지다. 서울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26만㎡의 상도근린공원이 단지와 연결돼 있다. 다음달 말 입주 예정인 ‘불광롯데캐슬’은 서울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과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 84㎡ 전세가는 3억1000만~3억3000만원 선이다.

서울 가양동 ‘강서한강자이’도 9월 말 입주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전용 59~154㎡ 790가구이며 이 중 74%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양천향교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다. 가양역은 9호선 급행전철이 정차하는 역이어서 강남 출·퇴근이 편하다. 수도권에서도 역세권 단지가 관심이다. 경기 용인시 신갈동 ‘기흥더샵프라임뷰’가 다음달 집들이를 시작한다. 분당선 연장선 신갈역이 걸어서 5분 남짓 걸린다. 10월 입주 예정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는 1703가구로 구성돼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5분 거리에 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주택거래가 거의 끊겨 연내 입주 단지의 집주인들도 살고 있는 주택의 매각이 어려워 새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고 있다”며 “발품을 팔면 역세권 전세물량을 비교적 싼 가격에 미리 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 눈에 안 띄는 1억원 미만 전세, 서울 4만3003가구…5년새 3분의 1로 줄어

▶ 서울 8개구 아파트 전셋값, 매매가의 60% 넘어

▶ 하반기 임대주택 1만7387가구 쏟아진다

▶ 정부, 年4%대 '목돈 안드는 전세' 대출 내달 시행, 집주인한테 전세자금 빌리라는데…효과 있을까

▶ 전세난, 내년엔 한풀 꺾이나…아파트 입주 물량 25만가구…3년만에 최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