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메세나’란 용어가 생소했던 1970년대부터 롯데백화점 내에 갤러리를 운영하는 등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해왔다. 롯데는 메세나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고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계와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롯데 계열사 중 메세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롯데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은 1979년 본점에 갤러리를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점포에서 12개 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00회가 넘는 유명작가 기획전을 개최한다. 국내외 작가들에게 폭넓은 작품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들이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이 1979년 시작한 ‘롯데 환경 미술대회’는 국내 대표적인 청소년 및 어린이 미술대회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초기 서울에서만 열렸던 이 대회는 롯데백화점 점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전국 규모 대회로 확대됐다. 대회 참가비는 저개발국 직업훈련센터 건립 등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한다.
롯데백화점은 청량리점 영등포점 등 7개 점포에서 문화홀을 운영하며 지난해에만 1900여차례의 공연을 개최했다. 콘서트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문화홀은 지역 예술단체에 공연 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롯데백화점이 32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문화센터는 지역 밀착형 생활 교육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미취학 아동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간 80만명이 다양한 강좌를 수강한다.
2010년 12월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 ‘롯데백화점 키즈라운지’를 열어 영유아를 동반한 관람객이 아이를 맡겨놓고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총 178㎡의 키즈라운지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영화감상실, 수유실, 수면실 등이 있다.
롯데마트는 충주점에 상설 문화전시관을 열어 지역 문화예술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역 예술가와 예술 동호회 소속 작가들의 전시회가 자주 열린다. 지역 중·고교 학생들의 졸업작품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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