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입물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소비자물가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하락했다. 작년 9월 2.2% 떨어진 이후 11개월 연속 내림세다. 4월과 5월 전년 동월 대비 9.7%씩 떨어지던 것이 6월과 7월에는 4.3%로 하락폭이 줄었다. 이현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다른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내리며 수입물가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7월 중간재가 전년 동기 대비 5.4% 떨어져 수입물가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중간재 중 일반기계 제품(-12.9%)과 철강 1차제품(-11.8%)은 10% 이상씩 급락했다. 자본재도 5.6% 하락했고 농림수산품, 광산품이 포함된 원재료도 3.7% 떨어졌다. 반면 소비재는 0.7% 상승했다.
7월 수입물가는 전달 기준으로는 0.8% 하락해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편 7월 수출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떨어졌다. 농림수산품(-16.6%)과 1차 금속제품(-11.1%) 통신·영상·음향기기(-5.7%)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달 대비 수출물가도 0.8% 떨어졌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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