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모로코서 2조원 규모 발전소 수주

입력 2013-08-12 16:59
수정 2013-08-12 23:33
역대 최대…누적 수주액 34억弗


대우건설이 모로코에서 총공사비 2조원대에 육박하는 초대형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회사 창립 이후 해외수주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대우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약 1조9710억원 규모의 ‘사피 민자발전소 공사’를 따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공사는 대우건설이 설계와 기자재 구매, 시공 등을 총괄 수행하게 된다.

사피 민자발전사업은 모로코 사피 지역에서 남쪽으로 약 15㎞ 떨어진 해안가에 132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와 부대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민자사업자인 사피 에너지 회사로부터 공사 전체를 단독 수주했다. 공사기간은 46개월이다.

대우건설은 1998년 대우전자·자동차 모로코 공장 건설을 위해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모로코에 진출했다. 이후 2010년 현지 시장에 재진출한 후 조르프라스파 석탄화력발전소(10억2000만달러 규모), 조르프라스파 ODI 비료공장 공사(3억2800만달러)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3건의 대형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현지에서 지금까지 수주한 전체 공사금액은 약 34억6100만달러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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