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 600만배럴 계약
현대종합상사가 미국령 괌에 발전용 중유를 최대 5년간 약 15억달러(약 1조6670억원)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김정래 사장과 호아킨 플로레스 괌 전력공사 사장, 사이몬 산체스 괌 공공요금위원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이 열렸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다음달부터 괌 전력공사가 화력발전소를 돌리는 데 쓸 중유 전량을 공급한다. 1차 계약 기간은 24개월으로 600만배럴가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이 끝나면 추가로 3년간 공급 연장을 논의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총 공급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종합상사는 비톨과 페트로브라스 등 세계적인 정유사를 제치고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석유제품 관련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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