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배당·연말 랠리 기대로 저가 매수세 유입 시점

입력 2013-08-11 15:45
박완필 대표

엔화 강세 가능성 커…조정 받은 수출주 관심
현대차 매수 나서볼 만…에너지株도 눈여겨 봐야



코스피는 1770선에서 1930선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1880선까지 밀려난 상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원투펀치가 각각 특허 관련 우려와 파업 가능성으로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평결 이후 지수의 조정 흐름도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이 재정위기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지표개선을 보이고 있고, 중국도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도 단단한 반등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오랜만에 100을 넘어섰다.

아직은 매수세가 약하고 차익실현 매도세가 부담을 주면서 약간의 매물에도 쉽게 밀리는 양상이지만 하반기 배당과 연말 랠리를 기대하는 매수세가 저가로 다시 유입될 시점이므로 조정을 이용한 매수전략을 검토해볼 만하다.

특히 엔화 흐름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원·엔 환율은 상반기에 103엔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고 있어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엔화 강세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최근 조정이 깊었던 수출주에 대해 매수전략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에너지 분야도 눈여겨봐야 한다. 셰일가스 등 저렴한 에너지원의 부각과 공해,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 등으로 친환경 대체에너지가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석유 수요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전기차, 태양광 등 친환경 대체에너지가 현실적인 먹거리로서 실적을 크게 개선시키기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중국의 스모그 등 공해 및 원전 문제 등으로 연비 개선, 친환경 사업 지원 등 정책적인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 6월 말부터 60% 이상 급등하고 있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추세적 상승 흐름은 의미 있는 도약이었다고 본다.

지수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시장환경에 맞게 공략하려면 TBTT 접근법으로 종목을 발굴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시장환경 분석, 주도업종 및 섹터의 바닥권 포착, 공략 종목 선정 및 차트 분석, 목표치 선정 및 위험관리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접근법이다. 상승 가능성이 무르익은 주도주를 바닥에서 매수하는 데 유용하다. 시장환경을 잘 분석하기 위해서는 TBTT를 자주 매매에 적용해봄으로써 전략적인 사고와 경험을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앞으로 공략을 검토해볼 만한 대표 종목으로 현대차를 추천한다. 상반기에 지속적으로 조정을 받았고 해외에서 일본 도요타 등에 시장점유율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어 주가도 부진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원·엔 환율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노조 파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상반기에 3교대를 2교대로 전환하는 등 노조의 큰 요구사항은 이미 반영된 상황이므로 임금 협의만 잘 마무리되면 격렬한 파업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매력적인데다 미국, 중국, 유럽 등의 경기회복세도 현대차에 긍정적이다. 매수가격은 22만원, 손절가격은 20만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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