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10년만에 리츠 재진출

입력 2013-08-09 16:35
수정 2013-08-09 21:42
'케이원 제2호' 영업인가…"年 9.7% 임대 수익 기대"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이 10여년 만에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시장에 재진출했다. 한토신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케이원(K-1) 제2호 위탁관리 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를 받았다고 9일 발표했다.

투자 대상은 서울 목동 ‘트라팰리스’의 이스턴·웨스턴 상가동 2개(연면적 2만4700㎡)이다. 인수금액은 1000억원이며 운영 기간은 7년이다. 역세권에 있는 업무시설과 근린상가로, 일반적으로 연 6%대의 수익을 올리는 순수 오피스빌딩보다 높은 연 9.7%의 수익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대 운영이 끝나면 자산매각을 통한 추가 수익도 예상된다.

특히 이번 리츠는 2010년 5월 한토신 민영화 이후 처음 설립된 것으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01년 국내 최초로 자산관리회사 인가를 받은 한토신은 2003년 1호 리츠인 ‘케이원 제1호 기업구조조정 부동산 투자회사’를 설립해 여의도 신송센터빌딩과 중림동 디오센터 등을 운영한 바 있다.

김용기 한토신 대표는 “회사의 수익 다변화를 위해 리츠 설립을 추진했다”며 “조만간 3, 4호 리츠를 추가 설립해 리츠사업 분야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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