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LG화학 일진머티리얼즈 등 2차전지 관련주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어닝 서프라이즈’ 덕분에 8일 동반 상승했다.
2차전지 완성품 업체인 삼성SDI(1.85%), LG화학(1.41%)과 일진머티리얼즈(10.13%), 코스모화학(2.68%), 톱텍(1.06%) 등 2차전지 부속물질이나 부품 등을 생산 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이날 나란히 올랐다. 전날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매출 4억510만달러(약 5030억원)와 순손실 3050만달러(약 340억원) 등 시장 추정치 평균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테슬라의 실적 개선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이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LG화학은 GM 르노 볼보 포드 등에 중대형 2차전지를 공급 중이고 삼성SDI는 BMW에 올 연말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전기차 ‘i3’용 중대형 2차전지를 납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진머티리얼즈(구리박) 코스모화학(양극활물질 소재) 톱텍(분리막) 등도 LG화학과 삼성SDI 등에 부속물질이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2차전지 관련주의 전체 실적에서 전기차용 비중이 아직 높지 않아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기차용 전지 부문에서 2014년까지 적자를 낼 것으로 분석됐고 LG화학도 올 4분기는 돼야 전기차용 전지 부문에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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