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2010년 12월 출시한 ‘프렌치카페카페믹스’는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는 점이 부각되며 커피믹스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화학적 합성품인 카세인나트륨을 넣은 기존 커피믹스와 달리 진짜 우유를 넣은 점이 건강을 중시하는 풍조와 맞아떨어진 것이다.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매출 3323억원을 올렸다. 낱개로 계산하면 약 25억개가 팔린 셈이다.
프렌치카페카페믹스의 성공 덕분에 남양유업 매출은 2010년 1조266억원에서 지난해 1조3403억원으로 2년 동안 30.5%(313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다른 식품회사 매출 증가율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남양유업은 최근 프리미엄 원두커피믹스 제품인 ‘루카’를 선보였다. 루카는 ‘아메리카노를 보라(Look Americano)’는 의미를 담은 제품으로, 지난해 6월 출시한 뒤 6개월 만에 누적매출 5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선 월평균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루카는 기존 원두커피믹스 제품과 달리 100%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했다. ‘트리플 아로마 키핑’ 공법으로 원두를 추출해 아라비카 원두 본연의 향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리플 아로마 키핑’은 영하 5도에서 원두를 보관하는 동결 에센스 공법과 100% 아로마 저온 추출 공법, 영하 196도에서 원두를 미세하게 분쇄하는 마이크로 그라운드 공법을 함께 적용한 기술이다.
올여름엔 찬물에도 잘 녹는 ‘루카 아메리카노 아이스’를 출시했다. 스틱 1개당 200㎖의 물을 부어 바로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남양유업은 장마 이후 본격적인 여름 더위를 맞아 각 대형마트에서 시음행사를 강화하는 한편 동해와 남해의 주요 피서지에서 이벤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재투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전남 나주에 18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커피 전용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7200t의 커피를 생산할 수 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루카는 과테말라와 콜롬비아산 아라비카 원두의 뛰어난 풍미를 살려내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원두커피믹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올해 루카로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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