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 증시가 장기 불황을 맞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을 외면하고 있다.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개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수익 악화 '직격탄'을 맞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변화 양상과 증권사들의 수익모델을 네 번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증시로 개인 투자자들이 돌아오고 있다. 일본 닛케이255지수가 올 상반기 한 때 1만5000포인트를 넘는 등 장기 박스권을 돌파하자 증시를 떠났던 개인 자금도 속속 유입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일본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대금과 펀드 구입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나고야·오사카 증시에서 2분기 개인 주식 거래대금은 전 분기 대비 70% 증가한 127조 엔(한화 약 1440조942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5배 늘어난 사상 최고치였다.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도 급증했다. 공모투자신탁의 설정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증가해 32조 엔(약 363조720억 원)을 넘어섰다. 규모 면에서 2000년 1분기 IT 버블기 이후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일본 증시에선 개인 투자자의 직·간접 투자 모두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전체 주식 매매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30% 선으로 올라갔다.
노무라자본시장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개인투자자 수는 2000년 이후 3000만 명을 넘어선 뒤 2006년엔 4000만 명을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500만 명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국내 개인 투자자는 지난해 496만 명에 그쳐 한해 전(528만 명)보다 6.1% 감소했다. 7년 만에 줄었다.
국내 증시와 달리 일본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 주된 이유는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부분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개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 1인당 연 100만 엔 규모의 투자액에 대한 비과세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상장주식 등의 배당, 양도이익(주식을 사고 팔고 남는 이익)이 비과세 대상이다.
무라카미 잇페이 대우증권 도쿄지점 과장은 "일본 증시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좋았던 시기가 한 번도 없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며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까지 겹쳐 개인 투자자들이실감할 정도로 증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의 가시와기 시게루 주식매매 중개인은 "지난 6월 이후 하락 국면에서도 개인투자자의 매수가 늘었다" 며 "개인의 투자 의욕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침체로 투자를 꺼리던 개인들이 거래 재개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는 것.
일본 사례에 비춰봤을 때 국내 증시에선 장기간에 걸쳐 개인들의 투자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선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지수가 장기간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이를 돌파한 상황에서 추세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달라졌다" 며 "국내의 경우 지수가 2000선 돌파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박스권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져 개인자금 이탈이 더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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