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추적 - 도입 7년…기로에 선 '와이브로'
미국·러시아·인도 주요 사업자, LTE로 잇단 전환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와이브로의 입지는 날로 줄어들고 있다.
와이브로는 해외에서 모바일 와이맥스라는 기술명으로 불린다. 한데 이를 채택했던 미국, 러시아, 인도 등의 주요 사업자들이 잇따라 경쟁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전환했거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동통신 표준 경쟁은 2세대와 3세대까지는 7 대 3과 8 대 2의 비율로 유럽(GSM/WCDMA)과 미국 기술(CDMA/리비전A)이 경합을 벌였다. 와이브로는 미국 퀄컴이 포기한 4세대 표준 경쟁의 빈 자리에 도전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이 주도적으로 만든 기술이다. 하지만 4세대에서 유럽 주도 LTE의 점유율은 90% 이상으로 더 늘어났다.
러시아 요타(yota)는 지난해 초 15개 도시에서 제공하던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LTE로 전환했다. 오는 11월에는 세계 최초로 LTE-A(어드밴스트) 서비스도 시작했다. 4세대 이동통신 선점을 위해 과감히 모바일 와이맥스를 버린 것.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미국 스프린트 자회사 클리어와이어도 올해부터 삼성전자, 화웨이, 시스코 등의 장비를 이용해 LTE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클리어와이어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2009년 뉴욕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미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와이맥스 우군이었다. 국가적 차원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구축에 나섰던 대만 역시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LTE로 업그레이드하고 있고, 인도 에어셀(Aircel)도 올해 주력 네트워크를 와이맥스에서 LTE로 전환했다.
네트워크 전략을 바꾼 대대수 사업은 LTE-TDD를 선택하고 있다. LTE-TDD는 핵심 기술이 모바일 와이맥스와 비슷해 기지국 업그레이드 비용이 저렴하고 전환도 쉽기 때문이다.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도 2년 넘게 출시되지 않고 있다. 대만의 휴대폰 제조사 HTC가 2011년 ‘이보4G’라는 모바일 와이맥스 겸용 스마트폰을 내놓은 게 마지막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올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 행사에서 “통신장비는 기술의 우수성만큼이나 ‘에코(생태계)’가 중요한데 글로벌 시장에서 와이브로를 원하는 통신업체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와이브로가 LTE로 수렴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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