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면 분할기능 채택…배터리 용량 국내 최대
삼성전자는 6.3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메가’를 9일부터 판매한다고 7일 발표했다.
갤럭시 메가는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화면 크기가 가장 크다. 스마트폰이지만 태블릿PC처럼 쓸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최근 구글, 아수스, 아이리버 등에서 내놓은 7인치 태블릿과 0.7인치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해상도는 HD급(1280×720)이다.
대화면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내장했다. 가로모드로 변환하면 화면을 둘로 분할해 보여주는 ‘화면 분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을 분할해 한쪽 화면에서는 영화를 보면서 다른 쪽 화면에서는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멀티 윈도’ 기능도 제공한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능도 있어 개인용컴퓨터(PC)나 동영상재생기(PMP)에서 보던 인터넷 강의를 바로 갤럭시메가로 옮겨서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9월 중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 LTE-A’의 주요 기능도 갤럭시메가를 통해 즐길 수 있다. ‘그룹플레이’ 기능을 이용하면 갤럭시메가 스마트폰끼리 연결해 같은 음악을 동시에 듣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진 촬영 때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담아 재생해주는 ‘사운드앤샷’ 기능도 담겨 있다.
갤럭시 S4 LTE-A에서 처음 선보인 ‘이미지 온’과 ‘스마트 DMB’도 이용 가능하다. 이미지온은 웹상에 올라온 기사를 클릭하면 1분 분량의 해당 영상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스마트DMB는 일반 DMB보다 4배 선명한 해상도로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배터리 용량은 3200mAh로 국내 최대 용량이다. 색상은 검정, 흰색 두 가지이며 9일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된다. KT는 이달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출고가격은 79만9700원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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