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못이겨…아세아시멘트 '외도'

입력 2013-08-07 17:01
수정 2013-08-08 04:12
지주사 전환하면서 요식업·관광사업 추가
동양은 공장 잇따라 정리


건설 경기 불황으로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시멘트 및 레미콘업계가 신사업 진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업성 없는 현장을 정리하고, 관광과 요식업 등 기존 사업과 전혀 연관성이 없는 영역으로도 사업을 다각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는 최근 사업목적에 시멘트 제조 및 판매 외에 자동차 운수 등 35가지 항목을 추가했다.

여기에는 종합관광과 휴양지 개발, 위락 및 요식업, 식품제조 및 판매, 증권 및 보험 등 ‘본업’인 시멘트 제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분야도 포함돼 있다.

앞서 아세아시멘트는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을 발표했다. 이 같은 변화에는 ‘장기 불황을 타개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이훈범 사장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708억원을 냈다. 그러나 올 1분기에 1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건설시장 침체가 본격적으로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는 형국”이라며 “경영진이 과감하게 새로운 사업 쪽으로 해결책을 찾아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건설 경기 붐과 함께 6200만t을 기록한 시멘트 내수 출하량은 한때 외환위기로 1998년 4500만t까지 추락하다 2003년 5830만t 수준으로 반짝 상승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올해 4430만t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멘트와 ‘업황’을 같이하는 레미콘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동양그룹은 최근 경북 포항 및 경주 등에 있는 레미콘 공장 3곳을 팔았다. 매각가격은 59억원. 이로써 동양은 지난 4월부터 4개월 동안 14곳의 공장을 매각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동양매직과 레미콘 사업 등의 매각을 골자로 한 고강도 그룹 구조조정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비핵심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각해왔다. 이 같은 경영개선 작업을 통해 금융, 시멘트, 에너지에 주력하며 향후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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