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뜸들이는 미국 출구전략 … 언제 시작되지?

입력 2013-08-07 11:11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 증시는 이틀째 뒷걸음질쳤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선 9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5일 리처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6일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잇달아 9월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전날 매파인 피셔 총재 발언에 이어 비둘기파에 속하는 에반스 총재마저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연내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며 "시장에선 이르면 다음달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는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입에서 시작됐다. 지난 5월 말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암시했다. 버냉키 의장은 연내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고, 내년에 양적완화를 완전히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버냉키 발언으로 요동쳤다. 미국 채권금리가 치솟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은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폭락했다.

시장이 불안에 떨자 버냉키 의장은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달 11일 버냉키 의장은 "당분간 더 완화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대한 시장 우려를 잠재웠다. 시장은 안도했다. 채권금리는 제자리를 찾아갔고, 글로벌 주식시장은 '안도랠리'를 지속했다.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아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입을 통해 양적완화 축소가 재차 제기됐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외국인은 신흥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틀 째 약세를 지속했다.

Fed는 그간 발언록을 통해 실업률 7%에 자산매입 중단, 6.5%일 경우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을 밝혔다.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업률이 내년 2월에 7% 밑으로 떨어지고, 9월엔 6.5%를 밑돌 것" 이라며 "Fed는 시장 충격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이른 시기에 자산매입 축소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눈 앞에 다가왔다. 국내 증시의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 3분기엔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협상과 중국 성장률 하향 등의 악재도 예정돼 조정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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