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00만弗 넘는 고가 아파트 '고공행진'

입력 2013-08-06 17:04
수정 2013-08-07 01:23
안전자산 투자 늘며 인기


1920년대에 지어져 뉴욕전신전화회사 사무실로 쓰이던 ‘워커타워’가 최근 고급 아파트로 변신했다. 한 채에 930만달러(약 103억7000만원)에 달하는 이 아파트는 기본적인 냉난방부터 예술품 보관을 위한 습도 조절 기능까지 제공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려는 투자자가 늘면서 평균 300만달러가 넘는 고가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발자들은 기존 사무실 건물 등을 아파트로 개조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주택가격이 오르고 구매자들 사이의 경쟁도 치열하다. 맨해튼 고급 아파트의 신규 분양가는 올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FT는 “구매자들은 주택붐이 있던 2006년처럼 집값을 모두 현금으로 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부동산 개발중개업체 코코란 선샤인 회장 캘리 맥은 “지금은 뉴욕 역사에서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고급스럽고 비싼 주택이 늘어나는 것이 런던, 홍콩 등과 비교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반면 부동산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빈부격차를 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새로운 건물이 주로 고급 주택 건설에 집중되면서 일반 주택의 임대료와 매매가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어서다. 주택개발연합 정책 부문장인 바리카 일리엄은 “부동산개발회사들은 기존 뉴요커가 아니라 외부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는 빌딩만 짓고 있다”며 “뉴요커의 75%는 이런 주택과 상관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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