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후면터치 '베가 LTE-A'…'세상에 없던 폰' 팬택이 가장 빨랐다

입력 2013-08-06 16:56
수정 2013-08-07 00:59
'3위의 반란'승부수 던진 박병엽

사진·동영상 한 화면서 동시 촬영
94분 만에 대용량 배터리 충전
2배 빠른 LTE로 흑자전환 노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난 팬택이 반전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팬택은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두 배 빠른 LTE-A(어드밴스트) 전용 스마트폰 ‘베가 LTE-A’를 6일 공개했다. 지난 6월 말 삼성전자가 갤럭시S4 LTE-A를 시판한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LTE-A 전용폰을 내놓은 것이다. 8일 LTE-A 전용폰 ‘G2’를 공개할 예정인 LG전자보다 이틀 빠른 것이기도 하다. 팬택은 이 신제품을 이달 중순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경영이 어려워진 팬택은 창업자인 박병엽 부회장(사진)이 삼성전자와 채권은행 등으로부터 끌어들인 자금으로 ‘베가’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동시에 베가LTE-A, 베가아이언 등 신제품을 앞세워 늦어도 올 4분기(10~12월)까지는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지문인식기능 탑재

‘베가LTE-A’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처음으로 사용자 지문인식 기능과 후면 터치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시크릿 키’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지문인식 기능이나 후면 터치 기능을 각각 탑재한 스마트폰은 있었지만 이들 기능을 동시에 적용한 제품은 베가LTE-A가 처음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지문을 등록하면 지문인식을 통과해야 잠긴 화면을 해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데 착안한 기능이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숨길 수 있는 ‘시크릿 모드’에 등록된 앱은 지문인식을 통해서만 열어볼 수 있다. 카카오톡, 주소록, 메시지, 사진첩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앱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원천 봉쇄’하는 셈이다.

시크릿 키를 이용하면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대화면을 한 손으로 동작하기 쉽도록 만든 기능이다. 후면 터치 기능을 이용하면 단순 스크롤 동작뿐 아니라 모든 앱을 선택하고 실행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5.6인치 내추럴 IPS프로 풀H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같은 LTE-A 폰인 삼성 ‘갤럭시S4 LTE-A’보다 0.6인치 더 크다. 배터리 용량은 3100mAh로, 팬택의 고속충전기술을 적용해 대용량 배터리를 94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다.

○‘안전 귀가’ 확인 기능도

팬택만의 사용자경험(UX)도 개선됐다. 특히 카메라 기능이 강화됐다. 사진을 찍다가 동영상을 촬영할 때 ‘모드 전환’을 할 필요 없이 한 창에 두 가지 버튼을 동시에 제공한다. 팬택은 자사 앱스토어인 ‘앱스플레이’를 통해 매달 다양한 글자 폰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가족이나 친구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갔는지 확인해주는 서비스도 추가됐다. 위치와 예정된 시간, 메시지를 전송할 지인 번호를 등록한 뒤 예정된 시간에 사용자가 등록된 위치와 다른 곳에 있는 경우 지인에게 메시지가 전송되는 방식이다. 손동작으로 전화를 받는 등 모션인식 기능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인식률을 더욱 향상시켰다.

○흑자 전환 가능할까

팬택은 지난해 3분기부터 연속 적자를 냈다. 해외 판매량이 거의 없는데다, 보조금 규제로 국내 스마트폰 판매 시장도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업계의 관심사는 퀄컴, 삼성 등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은 팬택이 올해 안에 흑자 전환을 할 수 있느냐다. 팬택은 내부적으로 올 4분기까지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성 팬택 국내마케팅본부장(전무)은 베가아이언 출시 당시 “2분기 국내 LTE폰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해 LG전자를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며 “연내 LTE폰 점유율 20%, 전체 스마트폰 점유율 18%가 목표”라고 강조했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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