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글로벌 1위 현대중공업, 플랜트로 '수주 화력' 옮겨붙다

입력 2013-08-05 17:05
수정 2013-08-05 23:02
조선 글로벌 1위서 플랜트로 '수주 화력' 옮겨붙어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또다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전력공사(SEC)로부터 33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슈퀘이크 화력발전소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5일 발표했다.

SEC가 중장기 발전시설 확충 계획에 따라 건설하는 발전용량 2640㎿급의 초대형 화력발전소다.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지잔시에서 북쪽으로 135㎞ 떨어진 홍해 연안에 2017년까지 건설된다. 현대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공급, 건설, 시운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일괄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기술입찰에 참여한 후 전세계 10여개 플랜트 업체들과 치열한 수주 경쟁 끝에 지난 5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작년 10월 SEC로부터 32억달러 규모의 ‘제다 사우스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지 1년도 채 안 돼 또다시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플랜트 업계에선 초대형 발전소 공사를 1년도 안돼 같은 회사에 다시 발주하는 것은 무척 드문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두 개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면 설계인력 확보나 공사 관리, 자재 수급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SEC는 제다 사우스에 이어 슈퀘이크까지 현대중공업에 맡겼다.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후세인 알라와지 SEC 이사회 회장 등은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에게 “공사수행 능력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미 가동에 들어간 마라피크(2750㎿)와 리야드(1730㎿) 발전소 등에 이어 제다 사우스(2640㎿)와 슈퀘이크(2640㎿)까지 완공할 경우 현대중공업이 건설한 발전소가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전력의 약 20%인 1만2000㎿를 생산하게 된다

글로벌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은 해양 및 육상 플랜트 분야에서 선전하며 조선업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2009년부터는 플랜트 수주가 조선을 앞지르고 있다. 조선 수주가 2009년 4억5000만달러, 2010년 47억달러, 2011년 86억달러, 지난해 61억5000만달러에 머무를 때 플랜트 수주액은 2009년 52억달러, 2010년 61억달러, 2011년 115억달러, 지난해 86억5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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