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한 번쯤은 꿈꾸는 운명적 로맨스. 일상을 피해 간 휴가지에서 만난 상대는 '운명'을 생각하게끔 만든다. 운명도 알아야 인연이 되는 법. 이제는 식상한 '지피지기 백전백승'이지만 상대에 대해 알면 알수록 연애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13년 직종별 직업사전에 '연애코치'를 신규 직업으로 넣기까지 했다. 연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방증이다. 휴가철 운명적 로맨스를 이루기 위해 '연애코치'를 직접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연애전문가의 말을 담은 연애서적을 참고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 놀아도 보고 아파하기도 한 언니의 개념연애
'연애인'이자 방송인 안선영(37)이 전하는 개념연애서 '하고싶다, 연애'에는 몸으로 깨우친 저자의 연애 경험이 녹아 있다. 나의 상황과 나이를 고려해 '우아한 애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특히 '2030 훈남 16인'의 인터뷰를 수록해 남자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안선영 저·북노마드·1만4000원
◆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
'건투를 빈다'는 '나는꼼수다'로 유명한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45) 쓴 인생지침서다. 나·가족·친구·직장·연인 등 5가지 주제에 관한 사람들의 물음에 답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그 중 '인연' 부문은 눈여겨볼 만하다. 복잡하고 얽힌 남과여의 관계를 명쾌하게 풀어냈다. 인연을 눈 앞에 두고도 우물쭈물하는 사람들은 김어준의 말이 도움이 될 것이다.
김어준 저·푸른숲·1만5800원
◆ 좋아하는 사람을 연인으로 만드는 결정적 한 방
저자 최정은 3000만에 가까운 누리꾼 방문자 수를 기록한 연애 블로그 주인장이다. 연애에 대한 듣기 좋은 조언보다 직언을 일삼아 고정 팬과 안티 팬을 두루 지닌 게 특징이다. '30일안에 내사람 만들기'도 연애 직언이 가득차 있다. 특히 장소·상황·시기에 맞는 대처법을 수록해 맞춤식으로 읽기 좋다.
최정 저·퍼플카우·1만3800원
한경닷컴 엄광용 인턴 기자 seo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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