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매입한 삼성물산이 하락세다.
5일 오전 9시33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거래일보다 1900원(3.39%) 내린 5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일 장 마감 후,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24만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매입을 놓고 합병설도 제기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매입이 양사의 합병이라는 장기적 차원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광수 연구원은 "이번 주식 매입은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주 대상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첫 행보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서 지분과 상관없이 주주가 돼야 했다는 판단"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유상증자의 참여는 결국 삼성물산과 엔지니어링의 합병이라는 장기적 차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합병이 가능하다면 산업 시너지와 그룹내 자원 투입의 비효율성을 줄이고, 부가적으로 소유권을 강화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장점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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