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발목을 잡았던 드라이버 ‘입스(yips·실패 두려움에 대한 불안증)’에서 벗어난 김태훈(28)이 국내 남자프로골프 보성CC클래식(총상금 3억원)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김태훈은 4일 전남 보성군의 보성CC(파72·704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2위 류현우(32)를 3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6000만원.
김태훈은 “2004년 국가대표가 된 직후 드라이버 입스가 와서 마음 고생이 심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입스에서 벗어나기까지 무려 8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입스를 이겨내기 위해 “멘탈 상담도 받아보고 연습장에서 연습도 해봤지만 나아지지 않았다”며 “넓은 코스에서 공이 똑바로 가든지 좌우로 휘든지 마음껏 드라이버샷을 치고 또 친 것이 입스를 이겨낸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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