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넷 전문가 포커스] "3분기 실적으로 관심 이동…2차전지·조선주 매력적"

입력 2013-08-04 13:47
박영호 대표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박스권에 갇혔다. 하지만 지난 6월 1770포인트를 기점으로 나타난 상승 추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 그동안 하락하던 일부 종목의 차트가 이중 바닥을 형성하며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시장을 짓눌러온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도 장기간 지속되긴 어렵다. 미국의 안정적인 경기회복세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충격을 차츰 흡수해나갈 것이다. 이 경우 한국 증시도 사상 최고 수준인 미 증시와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벗어날 수 있다. 조만간 코스피지수가 1950포인트 부근까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이유다.

현 주가 수준은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이미 상당 부분 반영했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자연스럽게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옮겨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시점이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을 2분기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점도 이런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시점엔 LG화학 삼성SDI 일진머티리얼즈 같은 2차전지 관련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향후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시장의 집중 조명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종도 마찬가지다.

저점에서 우후죽순처럼 반등을 시도 중인 스마트폰 관련 종목들도 눈길을 끈다.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기보다는 3분기 실적 기대감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LG전자 세코닉스 이녹스 플렉스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와 별도로 회생 가능성이 엿보이는 STX그룹 관련주도 전략적으로 접근해볼 만하다.

주식시장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정작 수익을 내는 사람은 드물다. 부족한 경험 탓도 있지만 본인만의 투자 전략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가령 지금처럼 지수가 추가 상승에 한계를 느끼는 것처럼 보일 때는 반등을 모색하는 종목들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 숲 속을 잘 헤치고 다니다 보면 좋은 나무를 찾기 마련이다.



▶ [이승원의 '딱 한 종목' 충전시간 개선·인프라 확충 필요

▶ [와우넷 이벤트] 한소장·박성규실장, WINE-차트 서비스 등

▶ [국민 주식 고충 처리반 Q&A] LG화학의 향후 주가 궁금합니다

▶ 두산인프라코어·포스코 등 소재·산업재 관련株 바닥권 탈출

▶ [프랜차이즈 CEO 경영노트] 해외서 비즈니스 하려면 그 나라 언어부터 배워라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