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늘어도 중간배당은 비슷

입력 2013-08-01 17:17
수정 2013-08-02 04:22
삼성전자·SKT 영업익 급증에도 배당액은 별 차이 없어
"중간배당 만으로도 주주우대"


올 2분기 실적발표 기간을 맞아 지금까지 중간배당을 한 회사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에쓰오일, 두산, 대교 등 5종목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의 총 배당액은 2189억원으로 지난해(2185억원)와 큰 차이가 없었다.

1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55개 종목 중 중간배당을 결정한 종목은 삼성전자 등 5개다. 배당액은 삼성전자가 753억원, SK텔레콤이 705억원, 에쓰오일이 523억원이었다. 두산(108억원)과 대교(102억원)도 100억원을 넘는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실적과 배당액 간의 관계는 ‘비탄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47.50%와 33.17% 늘었지만 배당액은 각각 0.08%와 1.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흑자전환한 에쓰오일 역시 배당액 규모는 작년과 같았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16.92%와 17.23% 줄어든 대교(-1.08%)와 두산(-2.46%)도 배당액은 이익 악화 규모에 비해선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1544억원의 대규모 중간배당을 한 포스코는 올해도 중간배당을 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배당액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배당액 산정 방식이 시가 기준이 아니라 액면가 대비로 정해지는 만큼 배당액이 이익에 연동되는 경향이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선 기업의 배당 비율이 낮고 중간배당을 하는 업체는 매우 드문 만큼, 중간배당을 한다는 자체가 투자자에게 긍정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간배당을 한다는 것은 주주 우대 경영을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저금리 기조가 뚜렷해 배당수익도 무시하기 힘든 데다 장기투자 시 캐시플로가 좋은 배당주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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