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하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노란 빛깔을 내는 ‘강황’을 떠올린다.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 성분이 치매예방, 항암효과 등 건강상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종합식품기업 대상은 소비자들이 강황성분에만 집중하다 보니 맛에 대한 경쟁이 사라졌다고 판단해, 맛의 혁신을 목표로 2009년 ‘카레여왕’을 출시했다. 최광회 대상 청정원 카레여왕 담당 그룹장은 “카레의 원조 격인 인도, 우리와 유사한 밥 문화를 갖고 있는 일본 제품을 연구했다”며 “단순히 매운 정도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맛의 카레를 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소비자 조사를 통해 ‘일본식 카레는 향이 짙고 깊은 풍미가 난다’는 의견과 ‘카레 가루가 뭉치는 현상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듣고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다. 대상은 오븐에 구운 쇠고기 뼈에 볶은 야채와 마늘 등을 넣어 만든 프랑스식 육수 ‘퐁드보’를 통해 깊은 맛을 이끌어내고 밀가루 대신 쌀을 넣어 카레 가루가 뭉치는 현상을 개선했다. 기존의 카레가 매운맛, 중간맛 등 매운 정도로만 맛을 구별했다면 카레여왕은 ‘구운마늘&양파’, ‘망고&바나나’ ‘토마토&요구르트’ 등 재료에 따라 맛을 차별화했다. ‘깊고 풍부한 맛’ ‘달콤한 맛’ ‘상큼한 맛’ 등 입맛에 맞게 맛을 선택할 수 있다. 기호에 따라 넣어 먹을 수 있는 ‘별첨 스파이스’도 첨부했다.
카레여왕은 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판매 300만개를 돌파하고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며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한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레여왕은 올해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는 대상의 대표 상품이다.
최 그룹장은 “카레여왕은 카레를 단순한 간편식에서 제대로 된 요리 수준으로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밀가루를 대체한 ‘100% 우리쌀’, 유럽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튜나 수프 등의 베이스로 사용하는 ‘퐁드보 육수’, 각자의 기호에 맞게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는 ‘별첨 스파이스’ 등 기존 카레와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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