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된 하이브리드 카드…올 발급 250만장 넘을 듯

입력 2013-07-31 17:26
수정 2013-07-31 22:42
인기 불구 수익은 저조


체크카드에 30만원의 소액신용결제 기능을 부여한 ‘하이브리드카드’가 인기를 끌면서 카드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체크카드의 인기를 등에 업고 발급 수가 급증세지만 수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어서다.

31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신한, KB국민, 하나SK, 외환, NH농협, 우리카드 등 은행계열 신용카드사 6곳의 하이브리드카드 발급 수는 출시 7개월 만에 150만장을 넘어섰다. 발급 수 1위인 신한카드는 하이브리드 카드 이용자가 43만명에 달했고 하나SK카드도 35만명에 근접했다.

올해 내로 하이브리드카드 발급 수가 25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카드회사들의 속내는 편하지 않다. 하이브리드카드의 수익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카드는 체크카드에 30만원 이하의 소액 신용한도가 부여된 것으로, 기본적으로 체크카드다. 통장에 잔고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는 체크카드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다.

하이브리드카드 출시 당시만 해도 신용카드사들은 신용결제로 인한 수익증가를 기대했다. 신용카드의 수수료율은 평균 2.14%이고 체크카드의 수수료율은 평균 1.41%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신한카드의 조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카드를 쓰는 사람 중에 소액 신용결제를 이용하는 사람의 비중은 전체의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금액도 월 10만원 미만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기존의 체크카드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상황인 셈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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