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153년 전통…'세상에서 단 하나'
브리티시여자오픈, 역사 짧아 첫 대회 이름 그대로
골프의 발상지 영국에서는 남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여자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린다. 브리티시여자오픈(Women’s British Open)으로만 불리는 여자 대회와 달리 2주 전 끝난 브리티시오픈은 디오픈 챔피언십(The Open Championship)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왜 그럴까.
브리티시오픈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디오픈 챔피언십을 공식 명칭으로 쓰고 있다. 골프의 발상지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영국 언론들은 대회 이름을 줄여서 ‘디오픈(The Open)’이라고 부른다. 1860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이듬해 아마추어에게도 문호를 연 대회라는 뜻에서 ‘디오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골프대회이자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골프대회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당시엔 굳이 ‘브리티시’라는 말을 붙일 이유가 없었다. US오픈이 생긴 1895년까지 장장 35년 동안 프로와 아마가 모두 출전하는 유일한 오픈대회였기 때문이다. 최초의 오픈대회이자 남자 프로골프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외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다.
영국 밖으로 나가면 사정이 달라진다. 미국 언론을 중심으로 US오픈과 구분하기 위해 이 대회를 브리티시오픈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브리티시오픈이라는 명칭이 쓰였다. 최근엔 변화의 조짐도 엿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은 공식 명칭을 존중해 ‘디오픈 챔피언십’으로 부르고 있다.
15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자 대회와 달리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76년이다. 처음부터 대회 이름은 브리티시여자오픈이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 가운데 하나로 창설된 이 대회는 1994년부터 미국 LPGA투어와 LET의 공동 대회가 됐다.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것은 2001년. 역사와 전통이 짧아 다른 이름을 부여할 필요가 없었다. 이번에는 대회이름 앞에 메인스폰서인 ‘리코’가 붙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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