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면적 장외투쟁 선언 "비상체제 돌입"(상보)

입력 2013-07-31 16:47
수정 2013-07-31 16:55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최근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파행사태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 국민운동을 벌이겠다"며 전면적인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김 대표는 "오늘부터 민주당은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말한 뒤 "박근혜 대통령은 진실을 외면했고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를 방해해 민주당의 인내력은 바닥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내 국정원 개혁 운동본부를 확대개편,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운동본부로만들고 위원장을 당 대표인 제가 직접 맡겠다"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첫걸음으로 내일부터 서울광장에 국민운동본부 설치하고 현장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언했다.

김 대표는 또 미국 흑인해방 운동을 벌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우리는 홀로 걸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걸을 때 항상 앞으로 행진할 것을 맹세해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어두운 과거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라고 인용한 뒤 "진실을 찾는 수천, 수만의 국민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민주당은 믿는다"는 말로 3분여간의 회견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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