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여를 남긴 허남식 부산시장이 민생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지난 25일. 허시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이날 간부들을 이끌고 남구 문현동부산국제금융센터 건립현장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민생현장 챙기기’에 시동을 걸었다.
허 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3선 임기 마지막 1년을 그동안 추진한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꼼꼼히 챙겨 마무리를 짓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허 시장은 민선 5기 4년에 들어서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청사 사무실에서 이뤄지는 방문객 면담이나 예방,의례적인 외부 행사 참석은 가급적 줄이는 반면 매일 1회이상 민생현장 투어에 나서고 있다.
최근의 무더위속에서도 지난 25일 장애인운전재활센터와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건립현장을 찾았다.
공정률 68%인 부산국제금융센터 현장방문에서는 55층까지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공사 진행상황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에게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건물인 만큼 단순한건물이 아닌 작품을 짓는다는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7일에는 북항대교와 동명오거리 지하차도 건설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30일에는 다음달 입주가 시작되는 서구 암남동 수산가공선진화단지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시설 관계자와 입주업체들과 환담하며 “부산 감천항 일원이 국내최대의 수산물 보관·물류의 중심지로서 명실상부한 국가 수산식품산업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31일에는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피서객 이용시설,바가지요금 근절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인근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해수욕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의견을 나눴다.
허 시장은 “선거 때 약속했던 사업들이 하나둘씩 성과를 거두며 모습을드러내고 있다”며 “공약의 마무리를 위해 향후 1년 동안은 청사 사무실보다는 현장에서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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