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간질 아토피, 키 성장을 방해한다?

입력 2013-07-31 08:40
[김희운 기자] 아토피는 건조한 겨울철에 더욱 심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철에도 예외일 순 없다. 여름에는 많은 땀이 배출되면서 일시적으로 아토피 부위가 자극을 받아 따끔거리거나 가려워지면서 쉽게 손이 가기 마련이다.높은 습도로 인해 피부에 있는 염증이 악화되거나 짓무를 수 있어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 유아아토피는 기관지염, 다한증, 식욕부진, 소화불량, 수면장애, 알러지 비염 등을 다양한 질병들을 동반하여 성장을 저해한다.친구들의 놀림이나 기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역시 상당하며 이로 인해 정서적으로 불안 및 우울증세가 나타나며 신경질적인 성격이 되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처럼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아토피는 빨리 치료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아토피 치료는 키 성장 관점에서 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아토피를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인식하여 키를 크게 하기 위한 치료를 같이 한다는데 목적이 있다.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대전점 박승찬 원장은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해 이미 성장장애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알레르기 질환치료와 함께 성장치료를 겸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성장판이 닫히는 사춘기 이전에 몸의 모든 기관이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아토피를 일으키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바 없지만 환경적인 요인, 서구식 생활 속 진드기나 집 먼지, 꽃가루, 인스턴트 식생활 등을 통해 발생한다고 추정된다.과도한 자외선 노출 역시 다양한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므로 화상의 우려와 함께 피부 열감을 증가시켜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적절한 햇빛노출은 살균 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이외에도 여름철 일상생활에서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첫째, 세안 후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라 있거나 건조감이 심한 경우 냉장고에 천연화장품을 넣어 두었다가 가볍게 발라준다. 솜에 우유를 적셔 자극 받은 피부 위에 올려두는 우유팩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단, 긁어서 상처가 난 부위는 피해주어야 한다.둘째, 잦은 샤워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해 간지러움이 심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하루 한번 10분 이내로 30℃ 이내의 미지근한 물에 씻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른다.셋째, 피부건강을 위해 해바라기씨유, 현미 등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 E, 과일과 채소에 많은 비타민 C, 녹황색 채소와 달걀노른자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A의 섭취량을 늘린다. 피부의 건조감에는 어패류, 해조류에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과 녹차의 카테킨도 도움이 된다.단, 음식은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정확한 알레르기 검사법을 통해 선별하는 것이 현명하다. 무조건적인 음식절제는 영양결핍 등 아이의 성장발달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아토피 증상을 보인다면 일시적인 가려움증 완화 보다는 근본적인 체질개선 및 면역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한방치료를 추천한다.한의학적인 아토피 치료의 경우 치료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아토피의 원인이 되는 내부 장기의 독소를 제거하여 피부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피부세포가 정상적으로 재생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와 더불어 치유 수 있다는 믿음과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좋겠다.(사진출처: 영화 ‘아이엠 쌤’ 스틸컷)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중동 괴생명체 발견, 악취 폴폴…정체 뭐길래? ▶ 中 초대형 버섯 발견, 15kg 거대 몸집 ‘식용일까?’ ▶ 안 보이는 고양이, 지나가다 밟은 뻔…'보호색 깜짝' ▶ 알람이 소용없는 이유, 일어났을 때 가장 졸려 '폭풍공감' ▶ [포토] 이현우 '올 가을 패션, 이렇게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