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TE(4세대 이동통신) 부문의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졌다.
29일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총 수익 2조7634억원, 영업수익은 1조93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수익은 단말 수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9% 소폭 하락했다. 다만 영업수익은 무선 및 유선 서비스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6%, 전 분기 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영업수익 증가와 마케팅 비용의 감소 등으로 144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서비스 수익이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8.6%, 직전분기 대비 6% 증가한 1조17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선 서비스 수익은 안정적인 LTE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음성 무제한 요금제 출시, 풀(Full) 클라우드와 HD 기술 기반의 LTE 핵심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가입자와 무선 서비스 ARPU가 지속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6월 말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28.9% 증가한 약 59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무선 서비스 가입자의 56%로 전 분기 대비 13.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무선서비스 ARPU는 고가치 가입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LTE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상승, 전년동기 대비 13.1%, 직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3만3834원을 기록했다.
유선서비스 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한 7620억 원으로 집계됐다.
TPS수익의 경우 전 분기 대비 1.7% 개선된 2969억 원을 기록했고, 가입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813만 명이었다. IPTV 수익은 전년 대비 22.9%, 직전분기 대비 7.3% 증가한 599억 원을 기록했으며 IPTV 가입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0.9% 직전 분기 대비 11.7% 늘어난 132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LG유플러스가 HD 멀티 뷰 방송기술이 적용된 u+tv G 4채널 서비스 개시 등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가입자 확대로 이어진 것.
데이터 수익은 전자금융, 메시징 등 e-비즈 사업과 IDC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직전 분기 대비 4.1% 증가한 3490억 원을 달성했다.
유선 서비스 수익의 경우 2분기 초고속 인터넷 '25요금제' 가입자 증가 및 'u+tv G'와 '070 플레이어'의 묶음상품 가입률 증가 등을 통한 TPS 가입자 성장과 우월한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는 정책을 감안하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분기 마케팅 비용은 무선 단말 판매량 감소 및 보조금 감소에 따른 판매 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3% 직전 분기 대비 0.8% 감소한 4462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원적 가치에 집중하여 마케팅 비용 효율을 지속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2분기 CAPEX(생산설비)는 2.1GHz 기지국 증설 등으로 직전 분기대비 6.7% 증가한 3,859억 원을 기록했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는 "하반기에도 LG유플러스는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 동참함과 동시에 LTE-A 시장에서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주도해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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