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금융단지 ‘문현동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9일 오전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내에 부산본부 건물을 완공, 입주를 마치고 업무에 들어갔다. 부산본부 건물은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9989㎡ 규모로 사무실로 사용하는 동시에 1층에 화폐전시관도 마련해 금융교육의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부산은 해양파생금융과 관련된 특화금융기능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부산의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은행도 부산본부를 일찌감치 이곳에 웅지를 틀었다”며 “부산의 금융단지의 건설로 부산 금융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기술보증기금은 2011년 5월 처음으로 문현금융단지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본사건물을 준공해 현재 사용중이다. 부산은행도 지하 3층, 지상 23층으로 현재 35% 공정률로 내년 6월 부산국제금융센터 완공과 함께 완공 예정이다. 2010년 12월 착공한 한국거래소 등 여러 금융기관이 입주할 부산국제금융센터는 현재 67%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내년6월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중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전체 63층 가운데 현재 61층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연면적 19만7867㎡에 높이만 289m 규모다.
1990년대 중반까지 육군 군수사령부 제2정비창 부지였던 문현금융단지는 복합형랜드마크 건물인 부산국제금융센터와 부산은행,기술보증기금,한국은행 등이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는 6개공공기관이 입주한다. 한국거래소, 농협은행 부산영업본부, 신용보증기금 등 지역금융기관 3곳도 입주한다.
양현태 부산도시공사 혁신도시팀장은 “부산국제금융센터와 금융기관들이 들어서는 문현금융단지는 내년 6월이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입주해 지역금융의 중심지로 우뚝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