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9일 건전한 통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용회선 사업자인 세종텔레콤과 총 3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약서를 체결하고 중소통신사업자와의 상생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텔레콤은 온세텔레콤의 대주주다.
이를 통해 KT는 세종텔레콤의 전송망을 위탁 운용하는 등 전용회선사업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세종텔레콤과 온세텔레콤을 KT 서비스에 특화된 유통채널로 육성해 건전한 통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세종텔레콤과 온세텔레콤은 KT의 상품 전문유통채널로써 자체 영업력을 활용한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로 KT의 통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KT와의 협약을 통해 실적 개선의 계기가 마련돼 통신 생태계에서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새정부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KT의 노력에 부응해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영 KT 그룹코퍼레이트센터장은 "이번 사업 협력은 KT가 주력사업 분야에서도 중소기업의 성장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것으로 동반성장에 대한 KT의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통신업계의 맏형으로서 중소통신사업자와 함께 대한민국의 통신 생태계를 위해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통신 및 MVNO 사업자인 온세텔레콤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세종텔레콤은 전용회선사업을 영위하는 통신전문기업이다. 지난해 각각 2327억원(온세)과 1096억원(세종)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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