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지원자 年 45만명 시대…수능 고3보다 많아

입력 2013-07-28 18:01
수정 2013-07-29 00:31
평균 경쟁률 47대 1


연간 공무원 시험 지원자 수가 4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2013학년도 수능 응시자 62만1336명 중 일반계 고교 재학생 수인 43만6839명을 웃도는 수치다.

28일 안정행정부와 법원행정처, 국회사무처,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올해 행정·입법·사법부 국가공무원 공채에 원서를 제출한 인원은 35만8678명이었다. 여기에 지난해 서울시와 16개 시·도 지방직 7·9급 공무원 공채시험 응시자와 올해 지방교육직 공무원 9급 시험 응시자 9만4623명을 더하면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공채 전체 지원자 수는 45만3301명에 달한다.

공무원 실제 선발 인원은 9667명에 불과해 선발 평균 경쟁률은 46.9 대 1을 기록했다. 특히 국회사무처 8급 시험은 13명 선발에 1만69명이 지원, 774.5 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법원 9급 공무원 공채시험도 380명 모집에 7374명이 원서를 내 19.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가장 많은 공무원을 뽑는 시험은 지난 27일 필기시험을 치른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으로 2738명을 선발한다. 지난 2월 시행된 경찰순경 공채는 1332명 선발에 3만1948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23.9 대 1이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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