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낀' 中企 경기전망…3개월 연속 전망지수 하락

입력 2013-07-28 17:18
수정 2013-07-29 00:59
중기중앙회 8월 조사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중소 제조업체 1382곳을 대상으로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8월 중소기업 업무현황 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전달보다 3.5포인트 낮은 84.9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내수시장의 상승 분위기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여름철 휴가 등으로 인한 조업 일수 단축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 경공업은 82.6, 중화학공업은 87.0으로 전월보다 각각 2.9포인트, 3.8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은 83.3으로 3.2포인트 낮아지고 중기업은 89로 3.9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은 83.3, 혁신형 제조업은 86.2로 전월보다 각각 2.7포인트, 5.9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변동 수준을 판단하는 항목인 생산설비(101.3→103.5) 제품 재고 수준(102.5→104.2)은 상승해 과잉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고용 수준(95.0→97.3)은 다소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 밑이어서 인력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7월 중소제조업 업무 현황 실적지수는 전월보다 4.4포인트 하락한 81.3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15개월 연속 ‘내수부진(61.7%)’이 최대 경영 애로사항이라고 답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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