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회사에 다니고 있는 권미정씨(가명·26)는 작은 가슴이 콤플렉스여서 항상 어깨를 웅크리고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됐다. TV나 인터넷을 통해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자랑하는 이들을 보면서 항상 부러워만 하던 그녀는 큰 맘 먹고 가슴확대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막상 수술을 받으려고 하니 가슴크기부터 보형물의 종류까지 어떻게 선택해야 할 지, 게다가 워낙 가슴이 작은 AA컵인 그녀가 수술을 하게 되면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나진 않을지 고민이 많아졌다.
가슴은 여성의 상징이자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결정짓는 신체부위 중 한 곳으로 권 씨와 같이 작은 가슴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눈, 코 뿐만 아니라 가슴성형까지 보편화 된 요즘 확대수술의 결과로 얻은 적당한 크기의 가슴은 아름다울 수 있지만 체형을 고려하지 않은 체 무조건 크기만 한 가슴은 아름답게 보일 수 없으며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전 플러스성형외과의 이승렬 원장은 “가슴성형 상담 시 자신의 체형은 고려하지 않은 체 무조건 크게 해달라고 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는데 과도하게 큰 가슴은 목과 허리에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고 또 다른 콤플렉스가 될 수 있어 크기에만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가슴성형에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자연스럽게 수술한 티가 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슴성형에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한층 더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물방울 가슴성형이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물방울 가슴성형은 물방울형태의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이다. 윗부분은 얇고 아래 부분은 풍만한 형태를 띄고 있는 보형물의 특성상 실제 가슴과 유사한 모양을 만들 수 있고 3차원적인 구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특히나 작고 빈약한 가슴을 인위적인 느낌 없이 교정이 가능하다. 또한 물방울 보형물은 텍스처드 구조물로 표면이 미세하게 거칠게 처리되어있어 구형구축(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하게 굳음) 등 부작용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적어 수술 후 가슴 마사지가 필요 없다. 기존의 라운드 형 보형물의 경우 누웠을 때 자연스럽게 퍼지지 않고 밥그릇을 엎어놓은 것 같이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경향이 있었으나 물방울 보형물은 누웠을 때도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어주고 촉감 역시 자연스러운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 원장은 “무리한 가슴성형은 추후 피부를 늘어나게 하고 가슴이 전체적으로 처질 수 있기 때문에 크기 보다는 본인 체형에 맞는 가슴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꼼꼼한 상담을 통해 크기, 시술방법, 보형물 등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이승렬 대전 플러스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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