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비씨카드를 자회사로…KT그룹, 인적 분할

입력 2013-07-28 17:07
수정 2013-07-28 22:57
배당 효과·지배력 강화위해


▶마켓인사이트 7월28일 오후 3시30분

KT그룹이 손자회사인 비씨카드를 직접 자회사로 두기 위해 KT캐피탈을 인적 분할한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그룹은 손자회사인 비씨카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KT캐피탈의 인적분할을 추진할 방침이다. KT캐피탈에서 자회사 비씨카드를 관리하는 별도의 회사를 분할한 뒤, 이를 비씨카드와 다시 합쳐 KT 자회사로 비씨카드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작년 KT가 주력인 통신사업의 매출 감소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매출 3조1289억원을 기록한 비씨카드 등 몇 개 계열사 덕분”이라며 “KT의 직접 자회사로 비씨카드를 두면 지배력도 강화하고 시너지도 커지는 데다 배당을 받기도 편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KT의 자회사 KT캐피탈은 비씨카드 지분 69.54%를 소유하고 있다. KT가 KT캐피탈 지분 83.59%를 보유하고 있어 비씨카드는 KT의 손자회사인 셈이다.

KT그룹은 ‘KT→KT캐피탈→비씨카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때문에 핵심 계열사인 비씨카드에 대한 경영 장악력이 떨어지는 데다 배당을 받기에도 불편한 구조라고 분석하고 있다. 비씨카드 대주주인 KT캐피탈의 남병호 사장은 금융위원회 기업재무개선단 과장 출신이어서 카드업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비씨카드의 배당금을 직접 받지 못하고 KT캐피탈을 거쳐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KT캐피탈은 지난 1분기 비씨카드 배당금 202억원을 받았다.

KT캐피탈 분할은 세무 문제로 KT그룹이 KT캐피탈에 증자한 지 2년 뒤인 오는 9월부터 진행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T캐피탈 관계자는 “소규모 합병이 적격요건에 충족되지 않으면 법인세 200억원 규모를 인적분할 및 합병 과정에서 물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며 “증자 뒤 2년이 지나야 소규모 합병이 가능하다는 규정에 맞추기 위해 9월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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