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매출 가른 요소 봤더니…지역별 '강수량' 차이

입력 2013-07-28 10:36
대형마트의 매출이 지역별 강수량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집중호우가 지속된 중부 지역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일조시간이 길었던 남부 지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7∼25일 경기·강원 지역의 점포 42개와 충청·전라·경상 지역의 점포 48개의 매출을 비교 조사한 결과 중부지방 점포는 작년 동기보다 2.0% 감소한 반면 남부는 0.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상품별 매출도 차이가 나 중부지방의 경우 우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5.3% 증가했지만 남부는 51.8% 감소했다.

반면 양산은 남부지방 점포에서는 21.5% 늘었지만 중부권에서는 55.0% 줄었다.

제습제는 중부지방에서 17.0% 증가한 반면 남부지방에서는 19.3% 감소했다.

제습기의 경우 두 지역에서 모두 매출이 증가했으나 증가율에서 차이를 보였다.

중부지방 점포에서는 552.7%나 늘어난 반면 남부는 201.2% 증가에 그쳤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장마가 지속되면서 외출을 꺼리는 고객이 늘어 중부지방 점포의 매출이 준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는 지역마다 여름 상품 구성을 달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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