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후임이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경쟁 구도가 로런스 서머스(58) 전 재무장관과 재닛 옐런(66) 연준 부의장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차기 Fed 의장 싸움이 서머스 전 장관과 옐런 부의장의 대결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Fed 의장은 미국 대통령이 지명하고 연방 의회의 인사 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되다.
얼마 전까지 차기 Fed 의장으로 옐런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서머스가 부상하고 있다.
이런 전망의 배경에는 정치권과 서머스 전 장관의 관계가 작용하고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서머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 1기인 2009년 백악관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일했다.
2010년 후반 행정부를 떠난 이후에도 13차례나 백악관을 방문했고 이 가운데 네 번은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다.
당연히 개인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잘 알고 대통령의 고위 참모들은 물론 민주당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다.
하지만 서머스의 정책 성향과 처신에 대한 논란이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마음이 서머스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서머스의 친 시장주의적 정책 기조와 성 차별적 언동 전력이 진보 진영과 여성 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머스는 2006년 하버드대 총장 재직 시절 "여성이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과학과 수학을 못한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Fed 내부 출신인 옐런은 연준 정책의 연속성, 시장의 우호적인 평가, 여성이라는 장점이 있다.
옐런은 20년 이상 Fed에서 일했고 지난 3년 동안 부의장으로서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를 시행하는 데 역할을 했다.
차기 연준 의장에 오르면 사상 첫 여성 수장이 되고 의장 교체에 따른 Fed 정책의 불확실성도 줄일 수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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