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일을 이틀 앞둔 25일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포고문(Proclamation)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3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포고문에서 "이날은 전쟁의 종결을 기념할 뿐 아니라 새로운 번영과 평화의 시작을 기리는 날" 이라면서 "전쟁 이후 60년 동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나라의 일원이 됐고,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한국과 미국)는 함께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지탱하는 기반을 건설했다" 며 "그 유업은 60년 전 자유를 위해 싸우고 오늘날까지 이를 지켜온 우리의 용사들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산군이 한반도 남쪽을 밀어붙일 때 우리의 용사들은 그곳에 상륙해 험준한 산악을 넘고 혹한의 추위를 이겨내며 그들과 맞서 싸웠다" 면서 "그들은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집을 떠나 머나먼 곳에서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불굴의 용기를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이어 "위대한 이정표를 기념하고 우리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특별한 경의를 바친다" 며 "미국은 영원히 참전용사들이 우리를 위해 봉사한 것처럼 그들을 위해 봉사할 것을 다짐한다"고 약속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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